치앙마이 파처 국립공원 태국의 미니 캐니언 여행 후기

 치앙마이 여행을 많이 다녀온 경험이 있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관광지보다, 자연을 걸으면서 힐링을 할수있는 그런곳을 가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치앙마이에는 볼거리도 많이있고, 가볼곳도 많이 있는것이 사실이지만, 치앙마이 도심을 떠나 1-2시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하면, 도이 인타논 트레킹, 파처 국립공원, 도이 수텝 트레킹과 같이 자연을 볼수있는 기회가 있다고 하는데, 저는 그중에서도 파처 국립공원이 계속 마음에 남아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곳 치앙마이 파처 국립공원은 태국의 미니 캐니언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이처럼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처럼 대단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사진으로 처음 파처 국립공원을 접했을때는 "멋있다, 굉장히 웅장해 보인다" 이 정도였는데, 실제 눈앞에서 현장을 바라보는데, 어떻게 이렇게 웅장할수 있을까? 자연의 신비가 너무나 놀랍게 느껴졌습니다. 만약 사진으로만 보고, 실제로 이곳에 와서 눈으로 직접 보지 않았다면, 얼마나 후회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이곳에 오기를 정말 잘했다라고 저 자신을 칭찬했답니다.   파처 국립공원까지 가는 길  치앙마이 시내에서 출발하면, 파처 국립공원까지는 약 1시간 정도 걸리게 됩니다. 시외로 나갈수록 도심의 현란한 간판과 많은 오토바이들이 사라지고, 시골을 달리는듯한 자연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어느새 아스팔트 도로가 끝이나고, 태국 특유의 빨간 흙이 도로 옆에 살짝 드러나기 시작하면, 거의 다 왔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입구에 도착 했을때, 주차장 크기가 생각보다 넓었는데, 성인 입장료 100 바트, 어린이 3-14세 미만은 50 바트 그리고 차량 주차 요금은 1대당 30바트를 지불하고, 티켓을 끊고 조금더 걸어 들어가면, 완만한 숲길이 드러나는데,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 걷기 시작했는데, 흙길이 점점 깊어질수록 자연의 신비함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길이 끝나는 시점에 파처의 ...

태국의 전신 동양의 베네치아 아유타야 방파인 여름 궁전 방문기

 이번 여행에서는 태국 현재 왕조의 전신이기도하면서, 동양의 베네치아라고 불렸던 아유타야 왕들의 여름 휴가지였던 여름 궁전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의 이름은 방파인 궁전이라고 불리는데, 이곳은 단순히 한 나라의 왕들이 머물렀던 휴양지라는 생각이 들기보다는 마치 당시 강국이었던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 일본이 다 모여있는 느낌이 들었던 곳이었습니다. 


아유타야라는 어떤 나라였을까?

아유타야는 태국 중부 차오프라야강이 만들어낸 비옥한 삼각주 지역에 위치한 고대 왕국으로, 이 도시의 이름은 인도 라마야나 서사시 속에 나오는 도시 "아요디야"에서 유래된 도시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도시의 이름에는 단순한 이름 이상의 의미가 있는데, 그것은 불교적인 세계관과 힌두 신화의 가치들이 함께 스며든 종교적, 문화적 상징성을 가진 이름이었습니다. 

또한 이 도시가 발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삼각주에 속한 지역에 있다보니 땅이 비옥한 지역이어서, 쌀을 재배해 풍성하게 생산할수 있었고, 또 다른 비결로는 당시 서양 국가들은 무역을 하기 위해서는 무력을 사용해서 점령한 후에 할수 있었는데, 아유타야는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자유 무역 항구를 열어, 무역을 할수 있는 도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럽과 중국, 일본, 인도, 아라비아,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같은 각지의 상인들이 이곳에 몰려와 무역을 함으로서 17-18 세기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중에 하나로 기록될 만큼 이곳은 동양의 베네치아라고 불렸습니다. 

그리고 아유타야의 진짜 강점은 바로 포용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유타야는 불교와 힌두교의 이념을 가지고 통치하던 나라였지만, 자신의 종교뿐만아니라, 이슬람, 기독교, 힌두교, 중국의 도교까지 모두 받아들였습니다. 심지어 도시 안에는 일본인 정착촌, 중국인 상인 거리, 포르투갈 가톨릭 공동체, 프랑스 예수회 사절단까지 존재했던, 동서양이 함께 공존하는 국제 도시였었습니다. 

이런 문화적인 다양성과 다양한 나라와의 무역, 다양한 종교를 받아들인 나라 아유타야를 전신으로 생겨난 국가가 바로 자유의 나라 태국이었습니다. 


도시에서 왕들의 별장으로 가는 길

방콕에서 투어 차량을 이용해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태국 남부 아유타야 도시에 있는 왕들의 별장인 방파인 궁전으로 이동 했습니다. 도시를 벗어나 마을을 지나 논과 밭을 지나 강의 순서로 배경이 바뀌는것을 보면서, 왕들이 괜히 이곳 방파인을 여름 별장 휴가지로 선택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곳에 처음 들어올때 입장료 100 바트를 내고 궁전 안으로 들어오게되면, 제일 먼저 4인용 골프 카드가 눈에 보이게 되는데, 만약 국제 운전 면허를 가지고 있으면, 첫 1시간은 400 바트를 지불하고, 그 이후에는 시간당 100 바트의 추가 요금이 붙는다고 합니다. 국제 운전 면허가 있으면, 걸어다니지 않아서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연못 부근에서는 물고기에게 줄 먹이용 빵을 20 바트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입장 - 첫 순간부터 드는 생각

방파인 궁전 입구에 딱 들어서는데 드는 느낌이 마치 누군가 뒤에서 망치로 내 머리를 때린것같은 느낌으로 멍하게 서 있어야 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알고있던 태국의 느낌이 아니라, 마치 전 세계가 이곳에 다 모여있는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방파인 여름 궁전은 태국 왕실에서 사용하는 여름 별장이라고하는데, 그 이유를 알듯했습니다. 

왜냐하면, 궁전 건물의 분위기가 유럽의 궁전 스타일, 로마식 아치, 프랑스 스타일의 정원 스타일로 건물들을 지어져있고, 또 중국 상인들이 라마 5세에게 헌정한 선물한 중국 황실 스타일을 따라 만든 건물이 있었습니다. 마치 세계에 가지 않아도, 이곳에 있으면 내가 세계속에 있는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에, 내 자신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서양의 건축물들 사이에 태국 스타일의 전통 문양과 조각상들이 함께 있었는데, 그걸 보는 순간 드는 기분이 들기를, 이곳은 마치 여러 나라의 문화들이 서로 충돌하지 않고, 서로 조화롭게 공존하는 공간 같다는 인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 특이함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1991년에 세계 문화 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록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들으니까, 한 나라의 통치자의 역할이 이렇게나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보고있는 대부분의 건물들은 라마 5세 쭐랄롱꼰 왕이 유럽의 국가들을 오랜 시간 배를 타고 여행하면서 그곳에서 보고 느꼈던것을 태국에 도입한것의 영향이었습니다. 

이 라마 5세 쭐랄롱꼰 왕의 태국을 국제화하려는 노력에 의해 개혁이 일어났는데, 노예 제도가 폐지되고, 이전에는 사원에서 왕실 가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교육이, 근대화 개혁으로 인해, 먼저 왕족과 귀족 자녀들을 위한 학교가 궁전 안에서 세워졌고, 그 이후에 일반 백성들을 위한 일반 학교가 세워지도록 확장 되었습니다. 

또한 철도와 도로 교통과 우편과 같은 통신 인프라를 세우고, 근대의 군대와 경찰 체계를 도입하고, 유럽 스타일의 외교 체계가 세워지게 되었는데, 이처럼 태국이 근대 국가의 뼈대와 체제를 새롭게 세움으로 인해,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서양 국가들의 식민지화에서 벗어난 나라가 되었습니다. 



복장 체크 

궁전은 공식적인 왕실 시설이기 때문에 무릎 위로 올라오는 치마, 찢어진 청바지, 나시, 민소매, 배꼽티, 무릎 위로 올라가는 짧은 반바지 그리고 가슴이 노출되는 옷들은 착용이 허락되지 않아, 현장에서 총을 들고 지키고 있는 군인들에 의해 입장을 허락 받지 못할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정보가 없어 미처 긴 옷을 준비해 오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현장에서 200 바트를 보증금으로 내면, 몸을 두를수 있는 셔츠와 하의를 빌려주는데, 궁전을 나갈때 옷을 반납하면 돈을 돌려 받을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여행자들은 주위에 있는 옷가게에서 100바트에서 150바트를 주고, 몸빼 바지같이 생긴 코끼리 바지를 사서 입고 궁전에 들어간후에 기념품처럼 챙겨가기도 합니다. 


방파인 궁전 - 걸음이 느려지는곳

이곳 정원에 들어오니 프랑스 스타일로 지어진 정원이 눈앞에 펼쳐지 있고, 그것도 너무 예쁜데 또 눈 앞에 금색 정자가 확 들어왔습니다. 사진으로 봤을때는 몰랐는데, 실제로 보게되면, 태양빛에 물이 반사되서 금색 오라가 생기는데, 제 시선을 빼앗아버렸습니다. 이 호수에 있는 금색 정자 건물과 그 뒤에 보이는 하얀색 건물이 쭐라롱꼰 왕이 1년에 3번 정도 여름 휴가를 보내는 별장인듯 싶었습니다. 

전망탑은 마치 유럽의 한 동화속에서나 나올것같은 탑으로 벽의 색깔이 빨강, 노랑으로 되어 있어 쉽게 눈에 띄고, 신발을 벗고 이 전망탑의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게되면, 궁전을 바라보는 뷰가 펼쳐지는데, 이곳이 너무 예뻐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10분은 기본으로 멍때리고 갑니다. 

이뿐만아니라, 중국의 화교들이 아유타야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무역에 감사해, 라마 5세에게 선물한 건물인 중국 스타일의 황실 스타일 궁전과, 라마 5세가 가장 사랑했던 왕비가 물에 빠져 숨졌는데, 그녀를 위해 추모 공간을 만들고, 기념비가 있는데, 그걸보고 왕이 얼마나 자신의 왕비를 아끼고 사랑했는지 볼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마치며

이곳 아유타야 방파인 궁전은 단순히 예쁜 여행지가 아니라, 태국의 역사와 태국의 문화가 이처럼 개방적인 나라이며, 자유의 나라인지 알수 있었고, 태국이라는 나라를 더 잘 이해 할수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다만, 이곳이 18세기(우리나라는 조선시대 후기)에 미얀마에 의해 멸망했다고 하는데, 만약 아유타야가 지금까지 건재했다면, 태국이 우리나라보다 부강한 국가이지 않았을까하는 안타까움을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이곳 아유타야를 여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단지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이곳 방파인 궁전은, 반드시 여행 일정에 넣어야 한다고 강추하고 싶습니다.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빛나는 치앙라이 백색 사원 화이트 템플 여행 후기 & 팁

치앙마이 엑티비티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여행 후기

방콕 국립 박물관 방문 후기 태국의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공간